구조후기
번식지옥마을_1
“탐욕의 끝, 남양주 일패동에서 끊임없이 발견되는 번식장들, 이 지옥의 굴레를 끊어주세요.”

지난 25일 위액트는
#죽은개와사라진개들 을 찾기 위해 이패동과 그 일대 주변으로 구역을 넓혀 수색하던 중 한 번식장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던 중 2021년 12월 구조한
#남양주번식장마을 에서 불과 100미터도 안되는 곳에 위치한 또 다른 번식장을 발견했습니다.
이 번식장은 작년에 이미 다시는 번식업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고 소유주가 모든 아이들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여전히 보란듯이 새로운 아이들을 데려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잠복 중 수상한 트럭을 발견했습니다. 위액트 크루는 급하게 맨 몸으로 트럭을 막아섰고 위액트 활동가와 kk9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번식장 안에 갇혀있는 아이들은 살려달라 울부짖으며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소리로 확인했던 규모에 비해 너무 적은 수의 아이들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액트는 분명 숨겨놓은 아이들이 있을것이다 생각하고 현장을 꼼꼼히 훑었고 태어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자견과 모견을 발견하였습니다.

심지어 옆 집 마당과 현관에서도 숨겨둔 아이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돈이 되는 어린 아이들을 뺏기지 않으려 숨겨둔 번식업자의 뻔뻔함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번식장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갓난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동료단체 KK9 과 함께 총 31두의 아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손에 든 무거운 장비들 보다 훨씬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철거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살았다고 믿고 싶지 않은 환경. 죽은 쥐들이 나뒹굴고 오물이 엉켜 더러운 바닥. 이 지옥에서 아이들은 철저히 사람들의 돈벌이 수단이 되었습니다.

양일간의 구조는 동료단체 KK9, 그리고 수 많은 봉사자님들 없인 불가능했습니다. 아이들만을 생각하며 밤을 지새워 잠복을 해주신 봉사자님들, 비를 맞으며 궂은 작업을 이어나가주신 KK9, 봉사자님들. 이 손길들이 없었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번식장에 있던 31마리 아이들을 모두 구조했지만, 이것이 우리의 끝은 아니었습니다.

이 곳에 남아있던 철장과 뜬장을 전부 뜯어내, 다시는 안타까운 생명들이 지낼 수 없도록 그 굴레를 끊어냈습니다.

우리는 철거를 이어 나가면서 한 쪽 눈을 잃고도 평생 임신과 출산을 해야 했던 아이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이 아이가 남은 한 쪽 눈에 담아온 세상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지옥 그 이상이었을 겁니다. 오늘 위액트가 끊어낸 뜬장과 철장은 여러분들에 의해 다시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펫샵에서 개를 구매함으로써 번식 공장의 굴레에 동조하지 말아주세요. 마트에서 물건 고르듯 번식장에서 온 개들을 취향에 따라 사는 행위. 학대를 일삼는 번식업자를 향해 환호하고 손뼉을 치고, 이들이 이 지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금을 보내는 일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함께 뜬장과 철장을 끊어주세요. 이 지옥이 끝날 때까지 위액트가 함께하겠습니다! ACT WITH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