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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소유주도 나라도 방치한 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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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2일 두 아이가 빈 아파트에 방치 되어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두 아이의 소유주는 아이들을 버려둔 채 잠적했다고 합니다. 두 아이 중 한 아이는 거동조차 못하는 상태로 자신의 오물에 뒤덮여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위급한 상황인 만큼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한시 바삐 출동하였지만, 아이들은 이미 인천 중구청의 위탁 시보호소로 이동한 상태였습니다.

고통 속에서, 오물 속에서 버텨야 했던 아이들. 위액트 활동가들은 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지만,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완고한 공무원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위액트는 법적 근거와 타 지자체 민•관 협력 사례를 들어 중구청 담당자들을 끝없이 설득했고, 비록 임시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 끝에 두 아이를 인계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구조된 두 아이에게 워크와 바크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예상했지만, 건강 상태는 처참합니다. 워크의 뒷다리는 신경이 이미 죽은 지 오래되어 치료가 불가합니다.

앞다리 역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재활이 필요합니다. 워크가 다시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가능성은 0%, 불가능하다 합니다. 심각한 수준의 방광염과 방광 결석, 피가 섞인 설사, 그리고 몸 이곳저곳에 욕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크는 그나마 식욕과 활력이 조금 더 낫지만, 급성 염증 수치가 기준치보다 10배 이상 높고 워크와 마찬가지로 지알디아 양성입니다. 임시 보호 기간인 8월 30일까지 두 아이가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중구청은 8월 30일에 아이들을 다시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두 아이가 필요한 ”관리“를 잘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이들이 위액트의 품으로 오기 전 잠시 지내야 했던 구청 위탁 보호센터는 아이의 상태를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지켜낸 아이들인 만큼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임시 보호 기간이 끝나도 중구청에 아이들을 돌려 주지 않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행동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