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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화성피부병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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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액트는 피부가 벗겨진 채 새끼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엄마 개가 있다는 제보를 접했습니다.

엄마 개와 아기들을 구조하기 위해 즉시 현장으로 향했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미개는 자취를 감춘 뒤였고, 새끼들은 시보호소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피부병에, 파보 바이러스까지 걸려 있었습니다. 보호소에서 이미 한 아이는 별이 되었고, 가장 기력이 약하던 아이마저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거친 길바닥 위에서 태어나, 더위와 배고픔부터 견뎌야 했던 #위액트오션 #위액트마운틴 #위액트리버. 살아보겠다고 버둥거렸을 작은 몸들이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 그리고 그런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쓰레기봉지를 뒤지고, 사람들이 던지는 돌을 견뎌야 했던 엄마 개까지. 이 가족이 겪었을 고통이 얼마나 깊었을지,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뭐라도 먹어야 살 수 있을 텐데, 기운 없이 축 늘어진 몸, 가득 낀 눈곱과 켁켁거리는 소리… 우리는 당번을 정해 아이들 곁을 지킵니다. 토하지 않고 먹기만을 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밥을 먹이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조심스레 쓰다듬고 속삭이며 말합니다. “제발 살아만 줘.” 그러나 우리는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위액트리버를 또 한 번 떠나보냈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던 그 눈빛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작고 소중한 걸음으로 힘겹게 앞에 다가와 웃어 주던 그 얼굴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는 더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잊고 아가처럼... 그냥 아가처럼 뛰어놀았으면 좋겠습니다. 끔찍한 파보바이러스의 그림자가 덮쳤던 다섯 아가들, 지금은 오직 두 아이만이 꿋꿋하게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기적 같은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놀랍도록 강인한 의지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위액트는 #화성피부병가족 의 엄마개가 자주 보인다는 지점에 포획틀을 설치했습니다. 새벽까지 잠복한 끝에, 오늘 이른 아침 드디어 엄마개가 나타났습니다.

쓰레기를 뒤지고 논두렁 물로 갈증을 달래다 차에 치일 뻔하기도 합니다. 경계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쉬지 않고 계속 이동합니다. 아이들을 찾는 걸까요? 아니면 배고픔 때문일까요... 그동안 아이들과 먹을 것을 찾아 헤매며 얼마나 많은 눈초리를 받았는지 이리저리 주위를 살피고 사람이 지나가자 바로 자리를 피합니다. 터덜터덜 걸어가는 뒷모습이 너무나도 처량합니다. 지금 우리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엄마개가 무사히 구조되어 아이들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