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두 번의 사고 끝에 구해낸 개들 #대전옥상방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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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펑펑‘ 내린 눈, 누군가에게는 낭만적인 시간들이었겠지만 위액트 활동가들은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옥상 위 개들을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만을 가지고 생업이 있는 활동가들이 회사를 쉬고 대전으로 내려갔습니다. 무려 21마리. 개들은 손이 꽁꽁 얼어붙는 추위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겨우 삶을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개들을 품에 안고 현장을 떠나는 순간, 위액트의 구조는 다시 시작됩니다. 개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한 쉼터를 제공하는 일. 이 개들이 조금이라도 편히 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예상치 못한 일은 언제나 불현듯 찾아옵니다. 쏟아진 눈에 위액트 활동가들은 차가 트럭 속에 갇히고 빙판을 빙빙 도는 사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차가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괜찮습니다. 겨우 구조된 개들을 살피고 빙판길을 피해 기어서 돌아간 집. CCTV 너머로 보이는 개들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따스하고 포근한 공간이 좋은지 너무나 편하게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아까 겪었던 사고도 원망스럽던 눈도 모두 괜찮아집니다. 사람도 견디기 힘든 눈보라 속에서 이 작은 아이들이 과연 온전히 밤을 보낼 수 있었을까요? 이 개들이 차가운 옥상에 있지 않아서, 우리가 구조한 날, 눈이 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