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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친구를먹을수밖에없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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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사진을 받고,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몇 마리 개들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다는 긴급 제보. 한 마리는 죽어있고, 나머지 녀석들은 간신히 살아있지만, 제대로 살아있다고 볼 수 없이 앙상하고 넋이 나간 모습입니다.

몸에 커다란 구멍이 난 채 속이 훤히 보이는, 기이하고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작은 개의 사체. 아마, 옆에 묶여 있던 친구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조금씩 뜯어 먹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죽은 친구를 발로 툭툭 건드리는 모습이, 친구가 죽은지도 모른 채 같이 놀자는 행동 같아 너무나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개들의 소유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에 앞서 몇 차례 같은 방법으로 개들을 사육하고, 죽어가도록 방치하고, 끊임없이 개를 들이는 행위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 현장에 도착한 위액트 크루가 가장 먼저 찾아야 했던 것은 “사체”였습니다. 사체가 발견되어야 명확한 학대 증거를 확보하고 격리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사체가 없길 바라며 사체를 찾아야만 하는 절박함 속, 학대자의 또 다른 땅에서 이미 차갑게 굳어버린.. 간밤에 제보받은 아이와는 또 다른 백구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발견된 여러 구의 뼛조각들.

이웃들의 말로는 이미 많은 개들이 사망 후 무참히 던져져 버려져 있었고 소유주는 과거 몇 차례 주민들에게 비슷한 민원을 받은 이력이 있다고 합니다. 개를 풀어놓아 로드킬을 당해도 사체를 수습하지 않고, 줄을 묶어두고는 밥을 주지 않아 아사한 개들을 그대로 방치하여 심한 악취와 사체로 인해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걸로 악명이 자자했습니다. 주민들의 신고와 시청 및 경찰 출동이 이루어져도 소유주는 무시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현장에는 두 마리가 아닌, 세 마리의 개들이 있었습니다. 기력이 많이 쇠퇴한 어린 강아지와 겁에 질려있는 성견 둘.

주변엔 오래돼 삭은 사료들이 흩뿌려져 있고 옥수수와 초고추장이 함께 들어있는 짬밥은 이미 전부 얼어있습니다.

소유주는 개들을 묶어놓은 판잣집 바로 앞 빌라에 살며 언제든 개들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참하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개들을 사육하고 학대하였습니다. 이런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아이를 향해 '비싼 사냥개만은 애지중지' 키웠으니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버텼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적극적인 민원 액션으로 함께 ACT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오늘 구조를 성공했습니다. 안동시청 축산과와 면사무소 직원들이 바로 현장으로 왔고 긴급격리조치를 발동시켰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픈 금요일 아침이었지만 세 생명을 살렸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아이들을 살릴 수 있던 긴급 제보를 해주신

@challenginghaha 감사합니다.

위액트는 현재 빈사직전으로 보이는 두 아이와 잔뜩 겁에 질려 있는 한 아이를 싣고 병원으로 달리는 중입니다. 병원 진료를 마친 후 소식 다시 전하겠습니다. 구조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아이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엄청난 ACT 로 , 지옥의 굴레에서 벗어난 아이들

# 위액트쿠라

# 위액트오포

# 위액트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