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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주둥이를잡힌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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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에 울려퍼지는, 곧 죽을 것만 같은 동물의 비명소리.

지난 주, 위액트는 한 통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20분간 아이의 겁에 질린 비명소리는 지속되었고, 곧이어 남자는 손 아구에 힘을 잔뜩 준 채 강아지의 주둥이를 잡고 들어올리더니, 곧 사라집니다. 사건 목격자가 112에 신고까지 했지만, "우리가 해줄 것이 없다"고 돌아간 경찰. 처절하게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이 아이를 모른척 할 수는 없었습니다.

위액트는 이른 새벽 정읍으로 향했고, 정읍시청 축산과 관계자들과 함께 학대자를 만났습니다. 학대자는 크루들을 보자마자 "너희가 신고했냐, 할 일도 없냐" 등의 폭언과 함께 공격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너무도 평범해 보이는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학대자의 집에는 영상속 작은강아지 외에도 두마리의 개가 더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방치학대에 노출되어 있었지만, 학대자는 증거 영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동물 학대를 한 적이 없다고 하며 새끼 강아지가 깽깽거린건 말을 듣지 않아서 길을 들이는 것이라며, 이게 학대라면 개를 어떻게 키울 수 있냐는 궤변을 계속 늘어놓았습니다.

자신이 개를 키우는 방법엔 문제가 없다던 학대자. 현장의 물 그릇엔 푸른 이끼가 끼어있고, 파리들이 죽어있었습니다. 또 근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학대자가 술만 마시면 개를 때려, 하루 이틀 시끄러운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소유권 포기를 논의할 때에는, "마음이 아파서 서류 못쓴다, 개들은 포기 못한다" 하다가도, 돌연 화가 난 채로 "개들을 다 치워라"라며 소유권을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결국 위액트는 #주둥이를잡힌아이 와 성견 2마리, 총 세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학대자의 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후, 아이들의 몸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작디작은 아이의 눈은 실핏줄이 다 터져있습니다.

양 송곳니의 끝이 부러져있고, 얼마나 발버둥 쳤는지 발톱마저 빠져있습니다. 아이들은 검진을 위해 위액트 협력 병원으로 이동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아이들 구조에 힘써주신 정읍시청 축산과 관계자분들과 정읍반려동물협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는 모두 함께 분노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월요일 오전부터 함께 민원 액션에 동참해주시고 ACT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