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차도위떠돌이견
지난 4월 10일 저녁, 더홈에서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위액트 크루는 더홈 근처의 차도를 위험천만하게 배회중이던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리드줄이 끊어진 채로 차도를 방황하는 아이가 너무 위험해 보였기에 즉시 다른 크루와 액터님들에게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했고, 도착 전까지 아이의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는 갑자기 속도를 내며 작은 시골 마을 인근에서 사라졌습니다. 늦은 밤까지 샅샅이 주변을 뒤져 수색한 결과, 아이가 낭떠러지 밑 강가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강가 반대편은 화물트럭이 오가는 4차선 도로. 크루들과 액터님들은 우선 아이가 놀라 차도로 도망치지 않도록 도로쪽을 막았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며 조금씩 거리를 좁혔습니다.

아이는 오랜 기간 굶주린 탓인지 꼬리를 말고 잔뜩 긴장한 채로 조금씩 다가와 허겁지겁 음식을 받아 먹기 시작했고, 위액트는 무사히 켄넬로 아이를 이동시켰습니다. 위액트는 아이가 끊어진 리드줄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보호자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우선 아이를 용인시 시보호소로 인계했습니니다.

하지만 공고 기간동안 아무도 아이를 찾지 않았고 그렇게 공고기한은 종료되었습니다. 아이가 입양되지 않는다면 추후 안락사 순위에 오를지도 모르는 상황. 위액트는 아이를 구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로드킬의 위험에서 아이를 벗어나게 해준 선택이 결국 안락사로 끝난다면, 아이의 생명에 대한 책임이 오롯이 위액트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위액트는 용인시 시보호소를 방문해 정식 기증 절차를 통해 아이를 데려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