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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남산누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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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늦은 밤. 수년간 서울을 배회하며 위험천만한 길 생활을 이어가던 누렁이를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정말 많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다리의 오랜 떠돌이 생활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고 우리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변 동네 당근 마켓에서 이미 유명 인사였던 누렁이.

누렁이가 처음 당근마켓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22년 1월. 꼭 닮은 친구와 함께 사람들을 피해 조용히 생활하던 아이들이지만 꼭 함께 붙어다니던 친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먼저 여행을 떠났고, 홀로 남은 누렁이는 근근이 생명을 이어나갔습니다.

위험천만하게 서울 일대를 떠돌던

남산 누렁이 .

폭우가 쏟아지면 온몸으로 비를 맞고, 더위도 추위도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했던 누렁이. 그런 누렁이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던 시민들. 누렁이는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어느새 마음속 가족이 되었습니다.

누렁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은 당근마켓을 통해 소식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구조를 위한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많은 분들의 제보 덕분에 위액트 구조팀은 아이의 이동 경로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아이를 안전하게 포획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했습니다.

아이는 정처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았고 도로 인근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 한번에 포획하지 못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동선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며칠을 밤낮없이 아이의 동선을 살펴본 결과 누렁이가 비슷한 시간대에 구름다리는 건너는것을 확인했고, 이곳에서 포획을 하기로 했습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틈새를 촘촘히 막고 구름다리 양쪽 끝에 펜스로 문을 만들어 견고하게 준비했습니다.

구조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평소보다 이른시간에 모습을 드러낸 누렁이. 수차례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돌려둔 덕에 아이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누렁이는 구조 직후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다리가 구조된 구름다리, 이제 누렁이는

다리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고 긴 싸움을 시작한 다리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주세요. 새 삶을 시작하는 다리에게 후원으로 마음을 보태주세요.

< 다리의 구조 스토리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