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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용인방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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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방치된 삶을 살아온 #용인방치견 을 구조했습니다.

위액트는 오랜 기간동안 방치된 채 지내고 있다는 한 마리 개에 대한 제보를 받고 오늘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유난히도 바람이 매섭게 불고 비와 눈이 내리는 오늘, 그간 수많은 방치견들을 봐 왔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제보 속 아이가 지내고 있는 환경은 처참했습니다. 집이라고 만들어 준 것은 녹이 슬고 낡은 드럼통 하나. 아이가 들어가기에는 턱 없이 작은 크기입니다.

아이는 드럼통 옆에 비스듬하게 놓여진 철판 밑에 몸을 구기고 들어가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목줄이 허락한 공간 내에서 어떻게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멀리 똥오줌을 싼 흔적도 보였습니다.

엉망진창이 된 털들은 마구 뭉쳐 갑옷처럼 아이의 몸에 매달려 있습니다. 아이가 지내고 있는 공간 뒷쪽으로 조금만 발을 잘못 더디면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는 대체 얼만큼의 세월을 보내온걸까요.

곧이어 등장한 소유주에 따르면 이 아이는 무려 10년 전, 4살의 나이로 누군가에 의해 맡겨졌다고 합니다. 원래는 비싸게 데려와 아파트에서 살았다는 아이. 소유주에 의하면 추정 나이만 14살입니다.

아이를 오랜기간 붙잡아둔 목줄을 풀어주려 하자 반갑다며 활동가를 반깁니다. 아이를 너무 늦게 찾아온 건 아닌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의 시간, 이 아이에게 얼만큼의 시간이 남았는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위액트가 이 아이의 소중한 가족이 되어주려고 합니다. 남은 시간 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지내게 해줄 것입니다. 아이가 시작하게 될 새로운 인생을 끝까지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