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성남개농장

개농장 속, 웰시코기 한 마리.

죽은 동물의 사체와 썩어가는 쓰레기들 사이에 남겨져 있던 작은 웰시코기 한 마리. 웰시코기는 보통 잘 짖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몸매로 한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들. 아무리 뜬장 사육이 많은 대한민국이라 해도, 코기 아이들이 뜬장 속에서 발견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우리가 만난 아이는 조금 달랐습니다. 우렁찬 목소리를 뽐내던 여느 코기들과 달리, 이 아이는 단 한 번의 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 쓰다듬어도, 성별을 확인하려 배 밑을 들춰도, 구조되는 그 순간까지도 아이는 끝내 소리 한 번 내지 않았습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땅을 밟아봤는지 알 수 없을 만큼 길게 자란 발톱. 이미 하얗게 망가져버린 눈. 예쁜 얼굴 사이로 남아 있는 상처들.

아이는 지금 입원장 안에서 편안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배를 만져주면 발라당 하늘을 보고 누워버립니다.

입원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병원 선생님들 말씀에 따르면 안겨 있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왜 이런 천사가 그런 곳에 있었던 걸까요. 가족의 손에 의해 그곳에 보내진 걸까요. 아니면 가족의 손을 놓쳐버린 걸까요. 혹은 그곳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온 걸까요.

이제 위액트는 이 아이의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주려 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요. #뜬장속눈먼코기 를 위해 후원해 주세요. 후원자명에 <성남개농장> 또는 <성남웰시코기>를 남겨주시면, 불법개농장에서 고통받던 개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됩니다. ▪국민 893801-00-092819 사단법인 위액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