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제주 방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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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아가. 이 할비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서 미안해… 너만 이 세상에 남겨둬서 미안해... 우리 아가.

제주에서 잊지 못할 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축복이. 이 아이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우리를 붙잡았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 하지만 외곽으로 나가면 마당마다, 밭마다 묶여 있는 개들이 보입니다. 축복이는 그런 개들 중 하나가 아니였습니다. 축복이의 보호자였던 할아버지는 매일 산책을 시켜주고, 중성화와 동물등록까지 해주며 귀하디 귀하게 축복이를 돌봐주셨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남은 가족들은 안락사를 선택하려 했고, 간신히 그 죽음을 피한 축복이는 밭을 지키는 개로, 다시 닭을 지키는 개로 사람 손에서 사람 손으로 넘겨졌습니다.

고작 4살. 사람을 좋아하고, 따뜻한 방석을 찾아가는 이 아이는 갑자기 바뀐 삶을 어떻게 견뎌냈을까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왜 나를 찾으러 오지 않는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데리러 와줄지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할아버지가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도록. “우리 아가, 이제 괜찮다.” 그렇게 말할 수 있도록.

축복이가 아프지 않게 치료 받고, 다시 따뜻한 품 안에서 잠들 수 있도록 부디 함께해 주세요.

#위액트축복 이를 위해 후원으로 축복이를 안아주세요. #위액트제주구조 #코가없는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