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님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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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4일. 모든 사람들이 들뜬 그 날 밤. 시흥의 한 개농장에서는 절실한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뜬장 속, 하나 둘 목줄이 사라져가던 그곳.

식용견으로 길러지던 개들은 언제 차례가 올 지 모르는 죽음의 공포 속에 그저 떨고 있었을 뿐이었죠. 우리는 그 곳에서 #위액트다이애나 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의 손을 뻗기만 해도 몸을 웅크렸고, 눈을 마주치는 것 조차 두려워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죠. 아이가 태어나 처음 본 세상은 함께 갇힌 누군가의 죽음이었으니까요.

6년, 그 아이의 마음을 열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많은 이들의 노력과 간절함이 조금씩 다이애나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6년만에 이루어진 첫 산책. 비좁은 뜬 장을 지나, 입양센터에서의 긴 기다림을 거쳐 비로소, 다이애나는 힘찬 걸음으로 진정한 자유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언제나처럼 우아하고 품격있는, 여유를 좋아하고 햇살을 즐길 줄 아는 아이. 여왕처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우리의 다이애나. 그 여왕님께 평생을 함께할 진짜 가족이 필요합니다. 다이애나와 발 맞춰 세상을 걸어주세요. 여왕님의 행차에 함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