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액트에게 지난 10일은 정말 악몽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활동가가 간절한 마음으로 매일 기도할 수 밖에 없던 나날.

임시보호처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경북산불구조견 해밀이가 갑작스레 피를 토하게 시작했습니다. 한 번 시작된 구토는 하루 종일 멈추지않았고,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위부터 십이지장까지 이어지는 장기 속에서 종양이 가득하다는 소견. 건강검진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던 몸이, 순식간에 종양으로 뒤덮인 것 입니다.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또 다시 구토가 시작될까봐, 밥 한 숟갈도 조심스레 건넬 수 밖에 없었고, 배고파하는 해밀이에게 양껏 먹이지도 못했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 천만다행이도 해밀이의 종양은 지금 당장 위협적인 악성은 아니었습니다. 양성 종양에 가까운 상태였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어,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지난 3월, 경북 산불 현장. 해밀이가 발견된 곳은 산 바로 아래에 있는 민가였습니다. 짧은 줄에 묶인 채 발바닥이 다 녹아내린 상태로 발견되었죠. 모든 것이 타버린 곳에서 해밀이는 정말 기적같이 살아남았습니다.

구조 후 긴 치료도 마치고 임보처에서 안정을 찾으며 이제는 평생 가족을 기다리는 일만 남아있던 참이었는데 .. 이렇게 끔찍한 일이 또 다시 해밀이에게 찾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부디, 더 이상 어떤 고통도 해밀이를 괴롭히지 않길 바랍니다. 산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해밀이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은 없어야합니다.

더는 아프지 않도록. 건강을 완전히 되찾아, 꼭 평생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응원으로 해밀이의 곁에 함께 있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