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나… 집도 손길도 익숙해요. #위액트두쿠 #위액트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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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나… 집도 손길도 익숙해요.


사실은 나, 어쩌면 한 번쯤은 누군가의 가족이었을지도 몰라요. 어떤 사연과 이유로 구조가 필요한 환경에 놓이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다만, 여기까지 살아남았다는 사실만이 이 생명들이 지나온 시간을 조심스럽게 말해줍니다.


켜켜이 쌓아 올린 철창 사이, 부산개백화점 에서 버텨내야 했던 생명들부터 온몸의 털이 엉켜 뜬장에 버려진 채,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던 위액트두쿠 상처 가득한 공허한 눈으로, 이유도 모른 체 제천시보호소에서 발견된 위액트순디 까지.


환경은 모두 달랐지만, 이 구조견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것.

내민 손에 망설임 없이 머리를 맡기고, “간식~”이라는 말에 귀가 쫑긋, 꼬리는 자연스럽게 흔들리고, 장난감도 익숙한 듯 입에 물고 놀아요.


그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익숙했던 손길이 한 번 더 멀어졌을 때, 그 상처는 몸보다 마음에 더 오래 남으니까요.

각자의 사연 속에서 겨우 구조된 이 친구들이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행복을 주는 손길이 있고 따뜻한 온기가 머무는 집이 다시 존재한다는 걸 천천히 알려주고 싶습니다. 구조견들이 마음을 여는 속도에 발맞춰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어 주고, 집 한켠을 내어 줄 임보&입양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요.

사실은 나도 집이 있었던 것처럼 다시 마음을 열고 사랑을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