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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퀴니의 수줍은 어리광 #위액트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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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불길 속에서 아빠 개와 새끼를 잃고도, 남은 아이들을 품어냈던 ’엄마‘ 퀴니. 구조 후 입양센터에서도

#위액트퀴니 는 늘 씩씩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당당히 발을 내딛던 녀석을 보며, 우리는 퀴니가 어디서든 금세 적응할 강인한 강아지라고만 믿었습니다.

하지만 임시보호처에 도착한 퀴니는 뜻밖의 ’반전‘을 보여주었습니다. 견사 밖을 신나게 뛰놀던 아이가, 막상 따뜻한 집 거실에선 켄넬 밖으로 발을 떼지 못하는 지독한 ’겁쟁이‘가 되어버린 것이죠.

사실 이건 구조견이 안식처를 만났을 때 보여주는 가장 가슴 아픈 신호입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팽팽하게 당기고 있던 긴장의 끈을, 이제야 비로소 내려놓았다는 뜻이니까요.

”아, 여기선 내가 숨어도 안전하구나. 이제는 억지로 용감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퀴니는 본능적으로 느낀 것입니다. 긴장이 풀리자 조금씩 켄넬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숨겨왔던 발랄한 본모습을 하나둘 꺼내놓고 있는 퀴니.

씩씩해야만 했던 ’엄마‘ 퀴니가 아닌, 사랑받는 ’막내‘처럼 마음껏 응석 부릴 수 있게 해줄 평생 가족을 기다립니다.

퀴니가 불길의 기억을 완전히 잊고, 매일 아침 당신의 발치에서 평온하게 눈을 뜰 수 있도록 퀴니의 손을 잡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