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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앉아'도 할 줄 아는데... 보호자가 찾지 않는 믹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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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앉아'도 할 줄 아는데... 보호자가 찾지 않는 믹스견 고은경 기자 입력 2023.06.18 16:35 수정 2023.06.18 17:50 [가족이 되어주세요] <389> 2세 추정 암컷 '리본'

사람에게 칭찬받는 걸 좋아하는 리본. 위액트 제공 올해 4월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활동가 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도로 위를 배회하던 개를 발견했습니다. 개는 끊어진 목줄을 한 채로 달리는 차 사이를 위험하게 돌아다녔습니다. 활동가들은 개를 구조하기 위해 쫓아가던 중 개를 놓쳤는데요. 주변을 샅샅이 찾아본 결과 하천가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개를 발견했습니다. 하천 반대편은 4차선 도로였기 때문에 이곳에서 구조하지 못하면 개가 자칫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은 먼저 개가 차도로 이동하지 않도록 도로 쪽을 막고, 개에게 먹을 것을 주며 거리를 조금씩 좁혔습니다. 개는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지만 배가 고팠는지 활동가들이 건넨 음식을 받아먹기 시작 했고, 그렇게 개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리본은 구조 당시 잘린 목줄을 한 채 발견돼 보호소에 갔지만 공고기간 동안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위액트 제공 활동가들은 목줄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보호자를 찾기 위해 용인 시보호소에 인계했습니다. 하지만 공고기간 동안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 지자체 보호소에서 믹스견 입양률이 낮은 만큼 안락사를 당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은 개를 위액트 입양센터인 '더홈'으로 데려오고 다시 태어나라는 뜻의 영어 단어 리본(reborn)을 따 리본(2세 추정∙암컷)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리본은 활동가들을 보자마자 "손", "앉아" 등을 할 줄 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칭찬에 기쁘게 반응하는 등 보호자가 있었음이 분명 해 보였습니다. 애교도 많아 활동가들을 향해 달려와 발라당 눕는 행동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등 활동적인 성격의 리본. 위액트 제공 리본이를 움직이는 건 바로 칭찬 입니다. 다른 개들은 어려워하는 구름다리와 미끄럼틀 도 칭찬만 있으면 가뿐히 해낸다고 합니다. 이시은 위액트 활동가 는 "어질리티(장애물 놀이)를 하면서도 사람이 자신을 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반응을 살핀다"며 "칭찬을 해주면 어디서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뽐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리본이에게 보호자와 좋은 기억만 있었던 건 아닌가 봅니다. 갑자기 만지려 하거나 큰 소리가 나면 무서워하는 편 이라고 해요. 활동가들의 목소리가 밝지 않을 경우엔 자신이 잘못한 것 아닌지 눈치를 살핀다고 합니다. 또 사람의 손길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지 갑자기 물려고 하는 행동을 보일 때도 있어 보호자와 안정적 유대감을 형성할 시간 이 필요하다는 게 이 활동가의 설명입니다.

개 친구에 대해 좋고 싫음이 분명한 성격의 리본이. 위액트 제공 리본이는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마음에 맞는 개 친구와는 잘 지내지만, 그렇지 않은 개들에게는 으르렁거리며 경고하기 때문에 다른 개와 만날 때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좋아하는 활동가에게 다른 개 친구가 오면 위협할 때도 있다고 해요. 이 활동가는 "리본이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지만, 때때로 사람의 손길에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며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두려워하는 리본이를 이해하고,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기다려줄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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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본 기사는 언론사 보도 내용을 옮긴 것으로, 저작권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