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EACT

구조후기

1미터목줄의삶

365

오늘 위액트는

더홈 에서 멀지 않은 식당 한켠에 묶여 지내던 개 한 마리를 구조하였습니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에는 5마리의 생명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주차장 옆 낡은 판자를 덧대 만든 견사,쓰러져가는 낡은 개집, 짧은 목줄, 분변으로 뒤덮인 바닥. 무엇보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임시로 만들어둔 듯 한 펜스입니다.

식당 앞은 큰 공사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도로입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위태로운 펜스는 아이들을 지키기에 충분하지 않아 보입니다. “짐승을 사랑하니까 이렇게 하는 거야.” 라고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습니다. 노부부의 마음은 진심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었고, 본인들의 지식과 경험 안에서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종종 해당 식당에 방문해 아이들의 상태 확인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위액트. 그간 완강히 소유권 포기를 반대하시던 할머니는 오늘 한 아이의 소유권을 포기하셨습니다. 아이의 원래 이름은 “자두”.

자두는 가게 뒤편 판자로 덧붙여 만든 어설픈 견사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자두의 집 옆에는 온전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플라스틱 개집, 목줄, 찌그러진 물그릇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한 달 전쯤 자두의 원보호자는 자두를 더 이상 키울 여건이 안된다며 피부병이 있는 자두를 할머니에게 보냈습니다. 집에서 살았던 자두를 조금 더 신경 써주는 마음으로 인조잔디도 깔아주고, 위액트가 전달했던 피부약도 잘 발라주셨다는 할머니.

약을 전달드린 후, 본인 손을 자두에게 물려가면서 약을 발라주신 할머니 덕분에 자두의 머리 쪽 피부병은 다행히 많이 회복된 상태였습니다. 묶여있던 리드 줄을 풀어주자마자 산책을 가는 줄 알고 신나하던 자두.

자두는 즉시 서울의 협력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식당엔 아직 2마리의 개와, 목줄에 묶여있는 고양이 2마리, 그리고 근처를 떠도는 고양이 한 마리가 남아있습니다. 위액트는 아이들이 보다 더 적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몇 주간 대화를 나누었던 노부부는 동물을 향한 애정이 깊으신 분들이었습니다. 단지 관련 정보 부족과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이런 사육 환경을 조성하신 듯했습니다. 위액트는 해당 식당에 남아있는 동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계도 조치를 진행하며 사육환경 개선을 돕고자 합니다. 종국에는 모든 동물의 소유권 포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쩌면 평생을 1미터 목줄에 묶인 채 세상을 살아갈 뻔했던 골드.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일미터,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줄에 족쇄처럼 갇힌 채 평생을 살아가는 수많은 아이들이 존재합니다. 너무나 쉽게 개를 사고, 키우고, 버리고, 또 다시 키울 수 있는 한국의 현실. 원망스러운 현실이지만 조금씩 우리의 행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대한민국의 골드를 위해 위액트와 함께 ACT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