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서울역아이들
서울역 앞 "아이들을 사 가달라"는 노숙인 보호자의 말과 함께 목줄없이 서울 한복판을 위태롭게 돌아다니던 강아지 두 마리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조금의 안정장치 하나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위험천만해 보였습니다.

타인에게 돈을주고 사가라고 말하는 보호자와 함께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을 외면 할 수 없었습니다.

위액트는 곧장 서울역으로 향했고 아이들과 보호자를 찾기위해 노력했지만,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넓은 반경을 계속해서 이동하는 보호자와 아이들을 찾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며칠간 아이들을 찾기위해 많은분들의 제보를 받으며 밤낮없이 서울역 인근과 뒷골목을 누비고 다니던 어느날, 시민 한분의 결정적인 제보로 서울역과 떨어진 대방역 인근 공원에서 아이들과 보호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얼마나 긴 시간을 거리에서 돌아다녔는지 많이 야위로 지쳐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경계심이 강하고 목줄을 채우는것은 아이들을 학대하는거라고 주장하던 보호자를 아이들의 건강 상태만이라도 체크 할 수 있도록 긴시간 설득한 끝에 결국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가는데 성공했습니다.

병원 검진을 마친 두 마리 모두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한 아이는 신부전 초기, 다른 한 아이는 이미 70~80% 이상 신장이 망가져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인 상황. 아이들에게는 즉각적인 입원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

위태로운 길 생활에 지친 아이들은 이런 자신들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병원에서 한참을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쌩쌩 달리는 차도, 자신들을 위협하는 사람도 없는 그곳이 안전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아이들의 고단한 삶이 오롯이 느껴져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위액트는 이 아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기약 없는 긴 치료가 이어질 것이란 걸 알고 있지만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치료와 안전하게 보호 할 입양처를 찾아주고, 빅이슈와 연계해 노숙인 보호자분의 자립을 돕기로 했습니다.

위액트와 아이들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살고자 하는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에 후원으로 힘을 더해주세요. 기적처럼 삶을 버텨낸 두 아이들에게 더 큰 기적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