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동해 유기견 개농장

위액트는 과거 개도살이 이루어졌던 개농장에서 동네 유기견을 잡아온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를 받고 강원도 동해 현장으로 향합니다. 우리는 늘 크게 심호흡을 하고, 간절한 기도를 합니다. ”제발 살아 있어 줘.“



#동해유기견개농장 현장에 도착하자, 피비린내와 오물 냄새로 가득한 뜬장, 그 안에는 웅크린 채 떨고 있는 개들이 있었습니다. 분변은 산처럼 쌓여 있고, 아이들은 분변을 밟지 않으려 이리저리 발 디딜 곳을 찾지만, 짧은 목줄 탓에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제대로 된 물과 사료조차 급여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트럭 뒤에서 발견된 찢긴 비닐봉지들에는 죽은 동물의 두 발이 삐져나와 있습니다. 차마 다가서기조차 힘든 그곳에서, 이 개들은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버티고 있었습니다.


위액트가 현장에서 만난 개농장주는 알고보니 동해시에서 하청 업무를 맡은 로드킬 처리 담당자였습니다. ”개 도살을 그만둔지 10년이 되었다" ”이 아이들은 앞집에서 키울곳이 없다며 준 아이들이다“ ”모두 내 반려견이다“ ”농장 지킴이로 써야하니 아이들을 줄 수 없다“


로드킬 처리 담당자가 기르는 반려견들. 자신이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개들을 키우고 있으며, 야산에서 올무를 줍는 것이 봉사 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개를 키우는 게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이 동네에선 다 이렇게 키운다. 나를 문제 삼을 거면 동해시 전체 개를 다 데려가라“라며 소유권 포기를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최근 도살의 흔적은 찾지 못했지만, 그는 2016년까지 개농장을 운영하며 도살을 해왔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개들이 사라졌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현장에서 발견한 다섯 아이 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했습니다. 위액트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런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니깐요. 굳게 닫힌 쇠창살이 열리는 순간, 검은 개 한 마리가 마치 산책을 떠나듯 조심스럽게 우리 품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아이는 말없이 조용히 안겼고, 어떤 아이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활동가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미안해, 아가들아… 이제 괜찮아."





위액트는 #동해유기견개농장 에 있던 다섯 마리의 개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위액트카오 #위액트쿠로 #위액트무스 #위액트미호 #위액트빈츠 라는 새 이름을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추가로 위액트는 동해 개농장의 다수 위법 사항을 동해시청 축산동물복지과와 건축과에 각각 공문 발송하였습니다. 불법 시설물이 모두 철거되고, 다시는 이곳에 또 다른 개가 묶이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시청의 답변을 받는 대로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