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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지붕위에갇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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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끝에 선 아이, 목숨을 건 구조

지붕 끝, 얇디얇은 판넬 위. 한 마리의 개가 아슬아슬하게 서 있었습니다. 한시라도 늦었다간 아이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 위액트는 단숨에 광주광역시로 향했습니다. 사실, 이 아이는 수일 전부터 해당 지역을 홀로 떠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붕 위에 아슬아슬하게 선 아이를 발견한 목격자분들이 119와 동물보호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개라서 구조가 어렵다”, “위치가 너무 위험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누구도 나서지 못한 그곳에, 아이는 그대로 남겨졌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주한 현장은, 예상보다 훨씬 더 아찔했습니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낡은 판넬은 삐걱거리며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했고, 눈앞의 높이는 오금이 저릴 정도. 주변 어디에도 아이가 스스로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없었습니다.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활동가들 역시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한 발 한 발, 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럽게 지붕 위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 순간, 아이는 가장 경사가 가파른 지붕 끝 구석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발 아래는 낭떠러지. 떨어진다면 단순한 부상으로 끝나지 않을 위험한 높이였습니다. 활동가는 옥상과 지붕 사이 좁은 틈을 기어들어가, 조심스럽게 구조줄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조용히, 저항 없이 자신의 몸을 맡겼습니다.

구조 후 품에 안긴 아이는, 뼈마디가 다 만져질 정도로 말라 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래 굶주렸던 걸까요. 지붕 끝, 끝없이 외롭고 위태로웠던 그 자리에 홀로 남겨져 얼마나 많은 시간을 버텨냈던 걸까요. 이제는 더 이상 위험 위에 서 있지 않도록, 이 아이가 안전하고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