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과천방치학대

과천방치학대견 ⠀ ⠀ 오늘 총 5마리의 개들을 구조한 곳은 과천 대로변의 어느 불법 가설 건축물 안입니다. 토지보상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는 이곳에 개와 닭과 거위가 사육되고 있는 이유가 보상을 위한 알박기 목적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동물들이 지내는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SNS에 올라온 글들에 따르면 얼마 전 이곳에서 탈출해 간신히 목숨을 건진 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






이틀 전 시청은 민원 전화를 받고 출동했지만 현장의 개들을 피학대견으로 인정하지 않고 긴급격리는커녕 가벼운 몇 가지 권고 조치만 내려놓은 상황이었습니다.⠀ ⠀ 여러 사전 조사를 통해 시청에 이 이상의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오늘 오후 현장에 도착해 소유주라고 주장하는 사람 및 그의 가족까지 모아놓고 설득을 하면서 전원 구조의 가능성이 보였지만, 잠시 후 개들의 진짜 소유주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전혀 다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 ⠀ 장장 4시간에 걸친 회유와 설득 끝에 소형견 5마리(성견 2마리와 새끼 강아지 3마리)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진도 믹스로 보이는 대형견 4마리 또한 반드시 소유권을 포기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설득을 이어갔지만 소유주는 “풍산개라서 못 준다, 오래 키웠다, 늙었으니 여기서 계속 키울 것”이라며 끝내 진도 아이들의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 ⠀ 대화의 수위를 볼 때 계속 대화를 끌고 가다가는 간신히 설득한 소형견 5마리에 대한 소유권마저 도로 빼앗길 위험이 다분해 우선 대화를 종료하고 구조한 5마리 먼저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오늘 대화 과정에서 현장에 나온 어느 시청 관계자는 “불법적인 사항은 더 이야기 말라”며 구조를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소유주를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 사과를 하라고 강요하고, 무엇보다 위액트가 소유권자에게 포기각서를 제시하자 “승계받은 개들 관련 치료비용을 절대 요구하지 않겠다는 내용, 이 개들에 대해 당신들이 SNS 상에 아무것도 게재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소유권 포기각서에 같이 작성하라”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며 불법행위를 감추고 덮으려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오늘 이 시청 관계자가 보여준 불합리한 언행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 남겨진 개들에 대한 죄책감이 큽니다. 가능한 여러 방법을 고민해 보고 있으며 남은 개들의 소유권 포기에 대해 섣부르지 않게 설득을 이어나가보려 합니다.⠀ ⠀ 오늘부터 위액트의 새 식구가 된 위액트델리 위액트만쥬 위액트토토 위액트마롱 위액트토리 입니다. 아이들의 건강 상태 소식은 곧 전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행동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