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다리잘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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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 아닌 '삶' 의 시작 지난 7월, 타는 듯한 무더위 속 영동군 보호소의 안락사 명단에 오른 한 생명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올무에 걸려 절단된 것으로 보이는 앞다리, 그리고 불편해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겨워 보이는 뒷다리. 이 작은 생명은 그대로라면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위액트는 그런 아이에게 '죽음' 대신 '삶'을 안겨주고 싶었고, 힘껏 끌어안았습니다.

여러 전염병에 노출된 채로 지냈을 아이를 데리고 나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예상대로 아이는 진드기로 전염되는 에를리키아와 아나플라즈마에 감염되어 있었고, 절단된 다리의 부담 탓에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관절 상태도 매우 좋지 않아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다섯 살 정도로 추정되는 아이지만, 맑고 초롱초롱한 눈빛은 사람을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으로 이토록 사랑스러운 아이가 보호소에 오게 된 걸까요.

이 작고 귀여운 아이에게 위액트영동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아직 크고 작은 치료들이 남아있지만, 위액트는 아이가 건강을 되찾고 따뜻한 가족을 만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치료를 받고 생활할 때, 남은 다리에 부담이 덜 가도록 보조기를 맞춰 조금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영동이의 희망찬 여정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