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트럭에 매달린 개

트럭에 매달린 개를 구조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경, 위액트는 한 마리의 개가 트럭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께서는 즉시 관할 경찰서와 구청에 신고하고 출동 요청까지 마쳐 주셨고, 위액트는 상황을 공유받으며 급히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장소에는 트럭도, 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주변 탐문 끝에, 개의 ‘전’ 보호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했다는 전 보호자는, 지금은 재정난으로 보호소 운영을 중단한 상태지만 여전히 많은 개들을 정성껏 돌보고 계셨습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개체 수에 어려움을 겪던 중, 지인에게 개를 ‘잘 돌본다’는 사람을 소개받았고, 그에게 총 4마리의 개를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 제보 사진 속 개도 그중 한 마리였습니다.


개들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해당 남성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시민단체는 공권력이 없다”, “개들을 보여 줄 수 없다”며 방문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알게 됐습니다. ‘개를 잘 돌본다’고 소개받은 그 사람이, 트럭에 개를 싣고 가던 바로 그 남성이었다는 것을.


어렵게 도착한 남성의 주소지에는 총 네 마리의 개와 여러 종류의 동물이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의 충격적인 경험 때문인지, 아이들은 땅바닥에 바짝 붙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목줄을 끊으려 한 듯, 입과 등에선 선홍빛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이 개들은 이전 보호자와 함께 실내에서 생활해 왔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트럭 짐칸에 목이 매달린 채 질식할 듯 컥컥거리며 산속에 버려진 날이 생애 ‘첫 외출’ 날이었다고...




긴 설득 끝에, 우리는 트럭에 매달려 있던 개를 포함해 총 네 마리의 개에 대한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아이들은 위액트 입양센터로 이동해 안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구조견들은 모두 매우 마른 상태. 오랜 시간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곧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병원 검진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들의 변화와 회복을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