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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화성유기방치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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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보를 받고 피부병에 걸린 엄마 개와 아가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하지만 아기 강아지들은 시 보호소로 포획된 후였고, 엄마개는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였습니다.

월요일, 바로 시 보호소로 향해 아기 강아지들이 머물고 있는 계류장을 찾았습니다. 먼 발치에서도 뭔가 이상해 보이는 모습... 아침까지만 해도 살아 있었다던 아이는, 이미 싸늘하게 식어 사후경직까지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또 다른 계류장에는 다른 한 생명이 피를 흘리며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고작 생후 두 달 된 아기 강아지들이 버텨내기엔, 이 세상은 너무나도 잔혹하고 가혹했습니다.

온몸을 뒤덮은 피부병. 이제 막 세상을 배우기 시작했을 생명. 이름 한 번 불러준 이도, 쓰다듬어 준 손도 없이… 세상에서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미 두 아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머지 셋의 상태 또한 심각합니다. 털이 거의 없는 피부, 갈비뼈가 다 드러난 앙상한 몸,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 파보와 코로나 바이러스 복합 감염까지…

거친 길바닥 위에서 태어나, 더위와 배고픔부터 견뎌야 했던 아가들… 살아보겠다고 버둥거렸을 작은 몸들이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 그리고 그런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쓰레기봉지를 뒤지고, 사람들이 던지는 돌을 견뎌야 했던 엄마 개까지. 이 가족이 겪었을 고통이 얼마나 깊었을지,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시 보호소의 환경은 너무도 열악했고, 우리가 구조하려 했던 가족 외에도 도움이 절실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피부병 엄마개의 자견 5마리를 포함해 총 11마리를 구조했습니다. 파보, 코로나, 혈뇨, 탈수, 원충 감염, 만삭의 산모까지… 어제 구조된 11마리 중 2마리는 안타깝게도 사망했고, 나머지 9마리의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지켜낼 것입니다.

여러분, 남은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후원으로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