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당진방치학대

위액트는 어제 당진복수방치견 을 구조했습니다.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아이의 모습을 보며,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상황임을 직감했고, 곧바로 서울의 협력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전 소유주의 말대로 심장사상충 감염뿐 아니라 심장병과 폐 손상까지 확인되었습니다. 의사에 따르면, ”현재 상태는 언제든 심장이 멈추거나 급사할 수 있을 만큼 위중“하며, ”지금까지 버텨온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합니다.


구조 직후, 배에는 복수가 심하게 차 있어 초음파나 방사선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복수를 모두 빼내 고통을 덜어주고 싶었지만, 이미 체력이 많이 약해진 몸은 그 치료조차 버거운 상태입니다. 수액 처치 후에야, 오늘 겨우 4.5L의 복수를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1월 복수로 병원을 방문한 기록이 확인되었지만 10월, 현재 상태를 보면 소유주가 주장한 치료가 과연 적절했는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기울여 주었더라면, 그래서 우리가 당장 손쓸 수 있을 정도로만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병원에 도착한 뒤 진행된 검사 과정 내내, 아이는 낯선 환경에서도 그저 힘없이 우리의 손길을 받아들였습니다. 여린 몸으로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제라도 새삶의 기회를 얻은 이 생명이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숨조차 쉬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사람을 향해 남은 힘으로 꼬리를 흔드는 누렁이 마당개.

이름은 장수를 상징하는 영지버섯에서 따 위액트영지 라고 지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인간을 믿은 영지의 희망이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