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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강화도피부병강아지_2021_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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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강화도피부병강아지

#위액트리카

#위액트리코 가 구조됐던 할머니댁을 다시 방문했어요.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아 ‘초롱이’의 중성화를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모습이 귀엽기만한 가을이 가족에게 사실 얼마 전 끔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분명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6마리였는데 지금은 3마리가 되었으니, 조금은 짐작 하시겠지요. 초여름 무렵, 할머니의 자녀들이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다 못해 짐덩어리라고 생각하여 개들을 보내버리려고 누군가를 불렀어요. 트럭이 왔고, 개를 데리러 온 사람이 꺼낸 것은 ‘올무’. 가을이 가족을 예뻐하던 이웃 주민이 올무를 보고 이상함을 감지한 순간, 첫번째 타겟이 된 장남이를 트럭에 싣던 중 몸부림 치던 장남이가 그만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자녀들이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개장수였던 것입니다. 이웃 주민의 제지로 개장수는 돌아갔지만, 누군가 키우기를 포기한 개들이 이곳에 있다는 걸 알게된 개장수는 언제든 가을이네 가족을 찾아올 것입니다. 하지만 그 처참한 소식을 듣고도 남은 친구들을 데려오자는 결정을 선뜻 내릴 수 없었어요. 그곳에 남아있는 개들 중 심한 공격성을 보이는 개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미 매달 천만원 가까이 지출되는 훈련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또 훈련이 필요한 개들을 구조하기는 어려웠거든요. 어제 다시 만난 할머니는 이제 정말 힘드신지 그 사이 몇 마리를 또 누군가에게 줘버리셨고, 연신 저희에게 “다 좀 데려가줘”라는 말씀을 반복하셨어요. 가을이는 왜인지 뒷다리를 절뚝이고, 남은 세 마리의 귀와 몸에선 사람 손톱만한 진드기가 피를 빨아먹고 있었어요. 곧 복날이 다가오면 가을이네를 다시 찾아올 개장수가 제일 걱정입니다. 여러분, 가을이 가족들을 구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