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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세상에 핀, 일곱 송이의 온기(화성시보호소-위액트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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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세상에 핀, 일곱 송이의 온기 슬퍼할 겨를조차 없이,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복해야 합니다.  마음 한켠이 무겁지만, 그것이 우리의 길이고, 매일같이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기도 하지요. 그렇게 지난밤 사이 우리는 작은 숨결 일곱을 품에 안았습니다.

얼마 전, 화성시보호소 에서 만삭의 몸으로 구조된 산모견 위액트백설 . 그리고 오늘 새벽 12시 20분, 양수가 터지며 그녀의 긴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백설이는 진통 중에도 피가 묻은 이불을 조심스레 물어 치우고, 잠시 힘을 내어 밖에 나가 소변을 보던 깔끔한 아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내내 마음이 저렸습니다. 저렇게나 깔끔한 아이가, 보호소의 차가운 철창 속에서 홀로 이 고된 출산을 견뎠더라면… 그 밤은 얼마나 길고, 또 얼마나 싸늘했을까요.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아가가 세상에 발을 내딛는 순간, 뼈만 남은 백설이의 몸이 드러났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낸 엄마. 그 마른 등과 앙상한 갈비뼈는, 그녀가 걸어온 지난 시간을 고스란히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따뜻한 품에서 일곱 아가를 안고 밤을 보내는 백설이. 험난한 길 위에서 지켜낸 이 작은 숨결들이 끝까지 무사히 자랄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 그리고 이 기적의 순간을 끝까지 지켜주신 에이드 동물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