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무덤을 덮어주던 개를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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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넘게 이어지던 #경북산불구조 중, 한 영상을 마주했습니다.

불길을 피하지 못해 온 몸이 타버린개. 그리고 그 곁에서 자신의 콧등이 까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그 개를 묻어주던 또 한마리의 개. 아빠개를 직접 묻어주던 딸 개였습니다.

우리는 구조를 위해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위액트 청아를 만났습니다. 사람도 견디기 어려운 재난의 한 가운데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어린 생명에게 세상은 얼마나 두렵고 낯설었을까요.

이 개는 작고 여린 몸으로 다시 한 번 세상을 향해 용기를 내어주었습니다.

이제 청아는 누구보다 밝게 웃습니다. 애교 라는 단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 사랑을 주고받는 일이 행복한 아이, 청아.

우리는 청아의 이야기가 '불쌍해서' '짠해서' 등 잠깐 반짝이는 이야기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시간을 견디고도 환하게 웃고있는 용감하고 다정한 생명 청아를 기억해주세요.

평생의 가족을 만날 때까지 이 소중한 생명과 함께 걸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