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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백구의 검진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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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자국 옮길 때마다 땅에 끌리던 종양의 표면에는 상처가 가득합니다. 편히 앉는 것도, 누워 쉬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던 삶. 그 무게를 달고 1분 1초를 어떻게 버텨냈을지 감히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검진결과는 예상보다 더 참혹했습니다. 보이지 않던 곳까지 아프지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복부의 종양은 폐까지 전이된 것으로 보이고, 부신에도 종양이 의심됩니다. 심장 사상충 감염, 담낭 문제, 척추 디스크까지 ...

일일이 다 적기조차 벅찰 만큼의 병명들 ... 아이의 몸 안팎에는 수년간 쌓여온 고통의 기록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처참한 다른 장기상태들에 비해 비교적 깨끗한 치아였습니다. 소유주는 "살만큼 살았다, 15살의 노견이다" 라고 주장하였지만 실제 나이는 그보다 훨씬 어린 개체로 추정됩니다.

평생을 외롭고 고통스럽게 살아온 개. 죽지 못해 살아야했던 그 시간을 홀로 견뎌온 아이가 남은 시간만큼은 지난 날보다 조금은 덜 아프고, 덜 외롭길 바랍니다. 이 아이에게 #위액트디어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사랑을 가득 담아, 한 자 한 자 소중하게 불러주려합니다.

그 동안 위액트와 함께해주신 여러분이 만들어낸 수많은 기적들. 그 기적을 이번엔 디어에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디어에게 닿을 수 있도록 지금, 디어의 곁에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