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부를 수 없는 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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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부를 수 없는 개들.


이름을 물어도 아무도 답할 수 없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오직 '공고번호', '엄마 개', '새끼 개', '흰 개', '떠돌이 개' 로만 존재했습니다.


구조 후 수많은 변화 중 어쩌면 가장 특별한 것은 비로소 아이들에게 이름이 생겼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보기엔 작은 변화일지 몰라도, 이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쁨과 같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목소리에 마치 "드디어 나 라는 존재를 알아봐주는구나" 라는 듯 반짝이는 눈빛으로 우릴 향해 걸어와줍니다.


이제 이 개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반려견으로서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가족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우리 집'에서 잠이들고 일어나 밥을 먹는 것. 사랑하는 내 가족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이 아이들에겐 가장 큰 기쁨이자 간절한 꿈입니다.

세상 하나뿐인 존재들에게 사랑을 듬뿍 담아 이름을 불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