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야,해든아. 손 꼭 잡고 잘가... #위액트마니 #위액트해든

오늘 저녁, 위액트해든 이와 위액트마니 가 강아지별로 긴 소풍을 떠났습니다. 30분 사이에 두 아이를 잃었습니다. 목 놓아 울고 싶지만, 아이들을 위해 응원해주신 여러분이 있기에 마음을 추스르고 소식을 전합니다. 수로에서 구조된 이후, 해든이는 내내 병원에서 지냈습니다. 완전히 망가진 신장, 끊이지 않는 경련,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두 눈. 해든이를 조금이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멀어져 가는 해든이를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온몸을 괴롭히는 고통에 병원이 떠나가라 울던 해든이가 유일하게 울음을 멈추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람의 손길이 닿았을 때였습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던 해든이였지만, 자신을 쓰다듬는 그 따뜻한 손길에 사랑이 가득 담겨 있음을 느꼈을 것입니다. 고통은 모두 내려놓고 사랑만 간직한 채 떠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위액트의 터줏대감이었던 마니는 최근 들어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할 만큼 컨디션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24시간 케어를 위해 이동한 활동가의 집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집생활을 시작한 마니. 그로부터 일주일, 마니가 사람의 곁에서 온전한 사랑을 누리며 보낸 시간입니다.


그 일주일동안 마니는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활동가들에게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마련해주었습니다. 넘치도록 사랑 받고, 받은 사랑의 배로 갚아 주던 우리 마니. 일주일간의 짧지만 행복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마니는 활동가의 품에서 조용히 숨을 멈추었습니다.


부디 마니가 앞이 보이지 않는 해든이를 잘 챙겨 조심히 무지개다리를 건너가기를. 그리고 터줏대감이었던 마니가 하늘에서 먼저 간 위액트 친구들을 한 마리, 한 마리 해든이에게 소개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곳에서의 아픈 기억은 모두 내려놓고, 부디 행복한 기억만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밤, 두 아이의 강아지별 소풍 길에 마지막으로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네 주세요.


▪️10번, 11번 사진은 한 번도 집생활을 못 해보고 산책을 가보지 못한 해든이의 이미지를 ai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