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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기 어려운 개 #위액트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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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기 어려운 개 이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기분,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2019년 겨울, 시흥의 한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가 있습니다. 위액트가영 . 태어나자마자 본 것이 도살뿐이었죠.

구조 후에도 가영이는 곁을 내주는 듯하면서도 좀처럼 사람과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매 순간을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살아온 6년은 가영이에게 너무도 고되고 긴 시간이었을 거예요. 다가가고는 싶지만, 항상 발목을 붙잡는 건 도살장의 기억. 그 트라우마는 지금도 가영이의 몸과 마음을 깊게 짓누릅니다. 우리가 가영이의 마음을 읽기 어렵다고 느꼈던 그 모든 순간이 사실은 가영이가 용기 내어 건넨 치열한 고민과 시도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영이는 분명 달라지고 있었어요. 익숙한 사람에게는 먼저 다가와 냄새를 맡고, 조용히 인사를 건네기도 하죠. 이름을 부르면 한 발짝 정도 거리를 두고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이제는 가영이의 귀여운 시그니처가 되었어요. 변화는 작고 느릴지 몰라도, 그 안엔 가영이만의 속도와 용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그래서 가영이가 내딛는 모든 발걸음을 믿기로 했습니다. 가영이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니까요! 가영이가 옆에 찰싹 붙어올 때까지, 위액트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주려 합니다. 시흥개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