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빛나던 무이, 안녕을 고합니다. #위액트무이

오늘, 무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미소를 자랑하던 참 예쁜 백구 무이. 울진산불구조견 위액트무이 는 2022년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되었습니다. 작은 불꽃에 손끝만 살짝 데여도 하루 종일 쓰리고 아픈데, 무이는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고서도 사람이 좋다며 몸을 살며시 부비던 마음 고운 아이였죠.



처음 구조될 당시부터 신장과 심장이 좋지 않았던 무이는 몇 달 전부터 급격히 신부전과 심부전이 악화되어 병원을 계속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임보자님과 함께 소소한 기념일을 챙기며 하루하루 반짝이던 무이. 얼굴도 마음씨도, 태도마저도 너무 귀해 우리는 무이를 ‘무이 공주’라고 불렀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모두의 마음속에 예쁜 사진 한 장씩을 남겨준 무이... 그런 무이에게 갑작스레 이별을 고하게 되어 그저 막막하고 황망할 뿐입니다.



포근했던 오늘 날씨처럼 포근한 잠에 들었을지, 깜깜한 겨울밤 길을 잃지 않고 친구들을 잘 만나러 갔을지 자꾸만 걱정하게 되는, 참 소중하고 귀한 우리 무이.



아픈 기억들은 살며시 한편에 접어두고, 무지개다리를 건너 친구들을 만났을 때에는 지구별에서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당당하게 자랑하고 있을 무이를 상상해 봅니다. 같은 날 구조된 위액트마니 가 무이를 마중 나와주었을까요?


우리 무이, 무이 공주. 오늘 밤, 부디 예쁜 꿈 꾸기를.


무이를 그간 정성과 애정으로 함께해 주신 임보자님, 아픈 무이를 계속 병원에 데려가 주셨던 뚱이님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