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장에 버려졌던 개, 세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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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름도 기억나지 않아요. 아니, 애초에 이름같은 건 없었는지도 모르죠.

무엇을 지켜야하는지도 모른 채 이곳에 갇혀있기를 벌써 2년째. 할 수 있는거라곤 허공을 향해 짖고 또 짖는 것 뿐이에요.

매일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나도 그냥 이 풍경 속에 박제된 잡동사니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버젓이 살아있는데도 말이에요.

시간이 멈춘 듯 느리게 흘러가는 하루. 그 속에서 난 점점 잊혀져가고 있어요.

그 때 낯선 사람들이 나타났어요.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철창문이 열리고, 눈 앞의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2년동안 길러왔던 무거운 털이 밀리자 몸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피부에 닿는 바람의 느낌. 아, 이런 느낌이었지. 참.

하루가 너무 빠르게 흘러갔어요. 아직은 어리둥절해요. 정신이 없긴 했는데, 어쩐지 재미있어요.

이름도 생겼어요 ! 두쿠래요. 세상이 궁금해졌어요. 조금 더 살아봐야겠어요.

우리 #위액트두쿠 가 진짜 세상을 만나 멋진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뜬장에버려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