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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사람이 좋은 씩씩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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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사람이 좋은 씩씩한 개 #김해종양백구

처음 기적이를 만났을 때는 과연 이 아이가 살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온몸을 덮고 있던 종양 때문에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거든요.

얼굴보다 더 큰 종양을 제거하고 나니, 너무 예쁜 눈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그 눈을 보며 우리는 약속했습니다. “너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시간만큼은 꼭 우리와 함께 행복하자고.”

썩어가던 종양 덩어리를 제거한 기적이는 이제 뛰어다닙니다. 여느 개들처럼요. 다른 개들에게 장난도 걸고, 간식을 하나 더 달라고 칭얼거리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집조차 없이, 혼자 외롭게 묶여 지낸 시간이 네이버 로드뷰로 확인된 것만 자그마치 7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는 여전히 인간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 하고, 또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평범한 집에서 살아가는 반려견들과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적이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 얼굴을 더 오래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온몸에는 덕지덕지 붙어 있는 종양들이 남아 있습니다. 종양은 피고름과 함께 터지고, 몸에 구멍을 내고 있어 오늘 급히 다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기적이는 여전히 아픔을 견뎌내는 중입니다.

기적이가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후원으로 함께해주세요. #위액트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