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에 갇힌개 위액트 희망이와 차안에 갇힌 리트리버 위액트 영웅이의 소식을 전합니다.

#콘트리트에갇힌개 #위액트희망 이와 #차안에갇힌리트리버 #위액트영웅 이의 소식을 전합니다.

어제 밤 늦게 구조된 희망이는 현재 병원에서 검사를 이어가고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버텨온건지 ... 희망이의 앙상한 몸을 보고있으면 차마 말이 나오지않습니다.

단순히 '말랐다'라고 표현할 수 없는 기아 상태.. 영양 상태를 평가하는 BCS는 9점만점 중 1점. 영양 실조를 넘어선 악액질 (cachexia) 상태.

급성 염증 수치와 백혈구 수치 등 역시 모두 폭발적으로 높습니다. 몸 곳곳에서 확인되는 종양들은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시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

검진 결과와 앞으로의 치료방향은 다시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희망이를 직접 만나보니, 2021년 로드뷰에 있던 개와 닮은 모습이 있긴 하지만 둘은 다른 아이로 보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개들이 이 콘크리트 감옥 속에서 처절한 외로움 속에 목숨을 잃었을까요.

슬퍼할 사람조차 없었을, 죽음조차도 외로웠을 생명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집니다. 희망이의 회복을 일단은 최우선시하겠습니다. 추가로 제보 주신 부분은 따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너무 마음 아픈 이야기만 전하지 않으려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조금씩 '평범한 삶'을 배워가고있는 영웅이입니다.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살아온 영웅이는 지금 위액트 훈련사와 함께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침대에서 자는 것, 사람과 한 공간에서 편안히 쉬는 것. 가족의 품에 기대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해본 적 있던 것처럼, 벌써 침대도, 사람의 품도 참 좋아하는 영웅이. 사람 아기도 무척 좋아합니다.

산책 중 영웅이에게 인사하러 온 아기에게 가까이 가려 했지만 아기가 순간 조금 멈칫하자, 영웅이는 그 자리에 딱 멈춰섰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지나간 뒤에도, 그 자리에 한동안 서서 멀어지는 아이의 뒷모습을 가만히 눈으로 좇았다고 합니다.

또 하나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영웅이는 계단을 내려갈 수 있습니다. 계곡이나 길의 계단도 잘 올라갑니다. 그런데 유독 건물 안의 계단만 올라가지 못합니다. 올라가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실내 계단앞에서는 몸이 멈춥니다.

우리는 영웅이가 말해줄 수 없는 지난 시간을 조심스레 짐작해볼뿐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알려주면 되니까요.

영웅이가 평생 모르고 살았던 평범한 것들을, 아니면 할 줄 알지만 감히 할 수 없던 행동들을 하나씩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희망이에게도 언젠가는 이런 시간이 올 수 있겠지요? 아픈 몸이 조금씩 회복되고, 배불리 밥을 먹고, 편안한 곳에 몸을 누이고, 그저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갈 그 날을 위해 위액트는 절대 포기하지않겠습니다.

한 아이를 구조하는 것에서 끝나지않고, 다시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희망이와 영웅이의 내일을 위해 위액트와 함께 지켜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