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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액트희망CT촬영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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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에서 깨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다행히 희망이는 무사히 일어났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CT 결과는 처참합니다. 도대체 이 말라비틀어진 몸에 병명이 몇 개나 있는 건지. 결과지를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갈수록 마음이 무너집니다. 희망이의 상태를 병원에서 받은 진단 그대로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면 이렇습니다. "희망이의 왼쪽 유선을 따라 최대 20cm에 달하는 거대한 종양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이미 내부 조직이 죽어가는 괴사가 진행됐고, 감염까지 동반되어 있습니다. 겨 드랑이와 가슴, 서혜부의 여러 림프절은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고, 폐의 여러 엽에서도 크고 작은 결절과 종괴들이 다발성으로 발견됐습니다. 암이 여러 림프절과 폐까지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대정맥과 좌측 외장골정맥에서는 작은 혈전까지 의심됩니다." 희망이는 너무 오랜 시간 방치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영양 공급도 받지 못한 채 콘크리트 감옥에 갇혀 있던 희망이. 암은 희망이의 몸 곳곳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저 거대한 종양을 제거한다 해도 희망이의 몸에서 암을 모두 사라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내일 5시경, 희망이의 몸을 짓누르고 있는 저 거대한 암덩어리를 제거하려 합니다. 평생을 2m도 안 되는 줄에 묶여 죽어라 새끼를 낳고, 뺏기고, 또 새끼를 낳고 뺏기고, 그 콘크리트 터널에 갇혀 서서히 죽어가던 희망이. 완치가 불가능한 것은 알지만 이 불쌍한 놈이 한 번쯤은 몸을 가볍게 일으켜 보고, 걷고 싶은 만큼 걸어보고, 가능하다면 몇 미터라도 뛰어보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이가 알고 있던 세상은 줄 길이 1.5m를 벗어난 적이 없을 테니까요. 희망이에게 남은 시간은 길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이든 그 시간만큼은 희망이가 아픈 개가 아니라, 평범한 개로 살아볼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희망이의 작은 몸이 다시 한번 버텨낼 수 있도록, 오늘 밤 희망이에게 응원 한마디 남겨주세요. 희망아, 내일 꼭 다시 만나자. 우리 모두가 널 정말 많이 사랑해. #콘크리트에갇힌개 ▪국민 893801-00-092819 사단법인 위액트 ▫정기후원: 프로필 링크트리 클릭 ▪문자후원: #70794800 로 응원문자(2000원) ▫PayPal: hello@weactkorea.org ▪Venmo: we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