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EACT 입양 파티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없던 아이들

어제, 입양 파티에서는 작은 기적들이 피어났습니다.


불법 번식장, 애니멀호더, 시보호소… 아프고 무서웠던 시간을 지나 우리 품에 안긴 아이들이 당당히! 사랑스럽게! 자기 매력을 마음껏 뽐내었습니다.


이번 2025 WEACT 입양 파티를 열게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2025년, 위액트는 지난 5개월 동안 총 103두의 생명을 구조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임신한 산모견과 갓 태어난 아기 강아지들의 구조가 유독 많았고, 대규모 산불 구조까지 겹쳐 활동가 모두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우리 품에 안긴 아기 강아지들.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 아이들을 향한 입양 문의는 거의 없었습니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는 세상이지만, 위액트가 품은 구조견들에게는 여전히 ‘가족’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낯설기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입양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사람들이 이 아이들을 직접 만난다면, 얼마나 사랑스럽고 평범한 존재인지, 그리고 가족이 될 자격이 얼마나 충분한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입양 파티에 오신 많은 분들이 놀라워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착한 아이들에게 그런 과거가 있었다고요?” 한참 동안 믿기지 않는다는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던 그 모습 하나하나가 우리가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보호소의 차가운 철장 안에서, 좁고 습한 뜬장 안에서,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는 외로운 어둠 속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려하거나 특별해서 입양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품 안에 안겼을 때 비로소 빛나는, 감춰진 어여쁨을 지닌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저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이 아이들을 위해 그 어여쁨을, 그 평범한 사랑스러움을 먼저 발견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입양 파티에 와주신 분들, 멀리서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모두가 함께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응원과 사랑을 나누어주셔서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