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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일요초대석> 위액트 함형선 대표 & 전혜수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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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초대석 > 위액트 함형선 대표 & 전혜수 활동가 장지선 기자 jsjang@ilyosisa.co.kr 2026.01.05 14 : 44 : 01 호수 1565 호 다시 뛰는 구조견 입양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동물을 ‘반려’로 들인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동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 한모든것을제공하는과정에서짊어져야하는경제적부담은물론,그삶을책임지는내내안고가야할감 정의 무게도 작지 않다. <일요시사>는 인간에게 학대받던 동물이 인간에게 구조돼, 인간과 부대끼는 과정 을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와 함께 따라가 봤다. 지난달 16일 서울 중랑구의 한 사무실에서 함형선 위액트 대표와 전혜수 활동가를 만났다. 함 대표는 출산 을앞둔상태라몸이무거운와중에도인터뷰를위해시간을냈다.나란히앉은두사람은주거니받거니취 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 답변을 통해 위액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문턱 낮춰 사단법인 위액트는 동물구조단체로, 지난해 3월 경북에서 산불이 났을 당시 고립된 개, 고양이, 염소 등을 구하면서이름이알려졌다.동물학대,유기등의제보를받으면사전조사를거쳐구조팀을구성,전국어디 로든 달려가는 단체로도 유명하다. 흥미로운 대목은 위액트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게 구조팀이 아니라 임 보(임시보호)·입양팀이라는 점이다. 함대표는“위액트가만들어지고얼마되지않았을때는구조,임보,국내·해외입양등모든일을팀원전체 가 다 같이 했다. ‘위액트팀’이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 팀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생긴 게 임보·입 양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위액트의 입양, 임보 절차는 우리의 프라이드이자 강점”이라고 자부심 을 드러냈다. 실제 위액트의 동물 입양 절차는 동물구조단체 중에서도 상당히 까다로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위액트 입양 팀은구조동물이어떤가족의품에안겨야가장행복하게평생살아갈수있는지에초점을맞춘다.대기업 채용 과정에 버금가는 절차를 통해 입양자의 ‘진심’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과정이다. 먼저위액트SNS나신문등을통해공고로올라온구조동물을확인한다.입양의사가있는사람은‘입양신 청서’를 작성해 제출한다. 입양 신청서 첫머리에는 “깊이 고민해 내린 결정이신 만큼, 신청서에 그 마음을 담 아주시길 기대합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돼있다. 입양자의 진심과 결심을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 다. 신청서에는구조동물을입양하고싶은이유를비롯해신청자의정보등을묻는질문이있다.주거환경,가 족구성원정보,반려동물을키워본경험,구조동물을입양한뒤경제적으로비용을얼마나쓸수있는지, 인근의 동물병원 유무에 대해서도 물었다. 또 구조 동물 입양 후 변화할 삶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재해달 라고 요청했다. 질문 내용을 보면 신청자의 삶 전반이 드러난다. 생활 수준부터 마음가짐까지 신청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 는셈이다.여기에더해구조동물이생활하게될공간,즉신청자의집을동영상으로촬영해공유한다.신청 자로선 상당히 부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웬만한 마음으로는 입양은 엄두조차 못 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입양 신청서가 통과되면 화상 면접, 트라이얼 등의 과정이 이어진다. 트라이얼은 위액트의 입양 절차에서 가장까다로운부분이다.전활동가는“2주동안신청자와구조동물에게미션을준다.이미션에대한내용 을 주마다 수행해서 위액트에 주면 다시 우리가 피드백을 주고 보완을 요청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구조 동물과 신청자가 함께 살아갈 공간에서 서로 맞춰 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트라이얼 과정까지 마치면최종면접을통해입양확정여부가결정된다.여기까지약한달가량소요된다.이후입양자에게소 유권이 넘어가기까지는 또 6개월이 걸린다. 한 마리의 구조 동물을 입양하는 데 반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셈이다. 함 대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1400두의 구조 동물이 입양됐다. 국내와 해외 입양 두수를 따로 분류한 게 2021년 이후부터라 전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국내에서 파양된 수는 3건”이라며 “기적적인 숫자”라고 말 했다. 3건의 파양에 대해서는 임신, 경제, 건강 등 입양자의 상황에 변화가 생긴 경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00두 이상 구출 절차 간소화로 매력도 업 현재의 입양 절차가 정착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위액트는 최근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했다. 위 액트 입양 절차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트라이얼 과정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 함 대표는 “트라이얼 과정은 입 양 신청자들에게 상당히 호불호가 갈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 덕분에 내가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졌다’면서 고마움을 표하는 분이 있고 ‘이 개만 입양하고 다시는 위액트랑 얽히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분도 있다”며 “트라이얼 자체가 계속 검증받는 과정이라 (신청자 입장에서는) 시험받는 기분이 들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위액트는 지난해 10월 논의를 통해 지난 12월 입양부터는 트라이얼 절차를 없애기로 했다. 함 대표는 구조 동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구조 동물이 똑같이 입양 시장에 나왔을 때 신청자가 위액트 의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입양을 포기하는 사례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의도다. 함 대표는 “구조 동물의 매력이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개는 너무 키우고 싶은데 저 절차대로 하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매력이 떨어지지 않나. 절차로 애들의 매력을 깎아내리지 말자는 생각으로 지난 10월부터 논의하기 시작해 12월 초부터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절차가 복잡하면 구조 동물이 좋은 가족을 만날 가능성이 크지만 입양 기회가 줄어들고, 절차가 간소화되면 기회는 늘어나지만 검증이 약해질 수 있다. 위액트의 결정은 상당한 딜레마를 안고 시작한 셈이다. 그럼에 도결정을밀고나가는건교묘하게변형된방식으로동물을입양,판매하는신종펫숍,신분증만있으면바 로 입양이 가능한 시 보호소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다. 전 활동가는 “강아지, 품종견, 흰 모색이 입양이 잘된다. 성북구에서 구조한 강아지는 입양하고 싶다는 신청 서가100건넘게들어오기도했다.거꾸로말하면성견,믹스,털이하얗지않은개는입양이잘안된다는 뜻이다. 절차가 간소화된 만큼 더 많은 사람이 이 아이들의 매력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입양이 잘 안 되는 ‘진도믹스’에 대해 언급했다. 전 활동가와 함 대표는 “(진도믹스는) 정말 깨 끗하다”고 입을 모았다. 집에서 진도믹스 견을 키우고 있다는 함 대표는 “물건을 물어뜯는 저지레가 거의 없 다. 또 실외 배변을 선호하기 때문에 굉장히 깔끔하다. 점잖고 조용하다”고 진도믹스의 매력을 늘어놨다. 함 대표는 “매년 그랬지만 지난해는 더 많이 달린 해다. (지난해) 1월 초부터 10마리 이상의 대규모 구조가 있었고 산불로 한 달 넘게 경북, 경남을 오갔다. 지난해 구조한 개가 200마리 정도다. 위액트는 매년 성장하 고있지만2025년은또다른성장을한해라고생각한다.이런해를잘마무리한점에서뿌듯함도있고앞 으로 이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는 무서움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 올해 위액트 진짜 잘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더많은기회 전 활동가는 “트라이얼을 없앤 만큼 입양 문턱을 낮추고 소통방식도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더 많이문두드려주셨으면한다.신혼부부,1인가구등은입양이어렵다는생각을많이하는데집을비우는 시간이라든지, 자녀 문제 등 우려되는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건지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대비가 돼있으 면 충분히 입양 가능하니 많이 신청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 jsjang@ilyosis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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