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평택 오피스텔방치견


위액트는 개 두 마리가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평택의 한 오피스텔로 급히 달려갔습니다. 제보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여러 층의 각 세대를 모두 확인해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집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여는 과정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관리실과 경찰, 소유주가 모두 모여 문을 개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주한 집 안의 모습은 참담했습니다. 언제부터 쌓인 것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분뇨와 오물들, 바짝 말라버린 물그릇, 베란다에 갇혀 있는 두 마리의 개. 심지어 소유주는 집을 비운 기간조차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도 잠시 우편물을 가지러 들렀을 뿐, 개들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개들은 우리를 보자 울부짖으며 매달렸습니다. 제발 이 지옥에서 꺼내달라는 듯 간절하게 애원하는 모습에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다리를 절뚝이기까지 했습니다. 긴급 구조된 개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부디 큰 이상 없이 버텨주었기를 바라며,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구조 이후의 상태와 치료 소식은 이어 전하겠습니다. 또한 위액트는 #빈집에갇힌개들 구조 현장에서 도로를 위태롭게 뛰어다니던 말티즈 한 마리도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해당 구조견의 소식은 별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고작 생후 8개월,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퍼피 시기. 이 아이들은 오물과 함께 베란다에 갇혀 있었습니다. 베란다 유리문에는 작은 발자국들이 수없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발자국들은, 밖으로 나가고 싶었던 이 아이들의 울부짖음이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간절하게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을까요.

지금 아이들은 병원에서 검진을 마치고 천천히 회복 중에 있습니다.

이 개들의 진짜 어린 시절은 이제야, 조금씩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아이들의 ‘다음’을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여러분, 이 작은 개들의 '다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후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빈집에갇힌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