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영월 방치견
100

“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 우리는 그렇게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이 아이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이 아이는 지금도 똥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피할 수도 없고,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목줄에 묶인 채 먹고, 자고, 버티는 모든 순간을 자신의 배설물 위에서 반복합니다. 이 아이에게 ‘이승’은 사는 곳이 아니라 그저 버티는 곳입니다. 그래서 위액트는 이 아이를 그곳에서 꺼내려 합니다. 이대로 두는 건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외면하는 일이니까요. 이 아이에게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살고 싶어지는 삶’을 주고 싶습니다.

쉬지 않고 몸을 긁는 아이. 얼마나 긴 시간, 외로움 속에서 그 가려움과 고통을 견뎌야 했을까요. 똥밭 위에서, 진드기에 몸을 내어주며 버텨온 시간. 이제는 우리가 멈추겠습니다. 잘 데려와, 제대로 치료하고, 다시는 이렇게 외롭고 아프지 않게 하겠습니다. #똥밭에구른개 를 위해 후원해 주세요.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