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모든 사랑을 내어주는 고양이

#경북산불구조 현장에서 구조된 고양이 위액트미미 발견 당시 얼굴만한 종양을 지닌 채 구조되었으나, 믿기 어려울만큼 강한 생명력으로 종양은 조금씩 작아졌고 건강 또한 서서히 회복되는 듯 했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고, 애교로 마음을 표현하던 사랑스러운 고양이. 이제는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평온한 하루하루들을 선물받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20일, 갑작스러운 식욕저하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코에는 농이 심했고, 다시 커진 종양에 라인조차 잡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컨디션 유지를 위해 식도관을 잡고 음식을 급여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조용히 진심을 담아 말했습니다. "미미야, 사랑해. 고마워" 눈물과 코피가 흐르고 한 쪽 눈을 뜨기도 힘들만큼 아팠던 시간 속에서도 미미는 우리의 부름에 답하듯 배를 보이고 머리를 내어주며 쓰다듬어달라 말했습니다.

고통 한가운데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건네는 이 아이의 마음.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사랑을 내어줄 수 있을까요. 그 마음에 우리는 무너질 듯 흔들리면서도 다시 마음을 붙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미미는 기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입원 보름째 되던 날, 퇴원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바램이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사랑을 내어주는 이 고양이가 그보다 더 큰 사랑 속에서 머물기를, 우리가 미미에게 줄 수 있는 모든 따뜻함과 다정함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오래 전해볼 수 있기를. 기적을 보여준 고양이, 사랑이 가득한 고양이 미미를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