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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려준 백구 한 마리 - 위액트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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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려준 백구 한 마리

2025년 3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수십만의 생명을 무참히 삼켜가던 그날 밤. 위액트는 곧바로 산청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서 마주한 참혹함은 차마 발길을 돌릴 수 없을 만큼 처절했고, 우리는 불길을 따라 이동하며 계속해서 생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렇게 영덕에 도착했습니다.

영덕에서 처음 마주한 광경은 말 그대로 ‘지옥의 입구’였습니다. 새까맣게 탄 채 형체만 남은 닭들, 유독가스를 들이마신 채 끝까지 버티다 장기가 파열돼 고통 속에서 쓰러진 염소들. 그리고 그 사이, 잿빛 공기 속에서 작게 들려오던 개의 울음.

그 소리를 따라가자 잿더미 속에서 그을린 뜬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에는 이미 몸 전체가 타버려 생명을 잃은 개 한 마리, 그리고 전신이 그을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공포가 그대로 각인된 눈빛.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살려달라고 바라보던 그 순간, 우리는 이 백구를 품에 안았습니다.

그 아이에게 위액트차차 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차차는 필요한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8개월이 지난 지금은 평생 가족의 품에서 매일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차차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액트와 함께 생명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에게 기적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경북산불구조 위액트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