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에 갇힌 개, 상태가 심각합니다.

빛도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완전히 소실되어 양쪽 눈이 전혀 보이지않습니다. 또한 신장은 이미 심하게 손상되어 피오줌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영하의 혹독한 겨울,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몸이 떨리던 날들 속에 축축한 수로안에 사흘간 갇혀 있던 노견 #위액트해든. 누군가에겐 짧은 시간이겠지만, 어둠과 추위속에 갇힌 개에게는 하루가 1년처럼 길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따스함만 느끼게 해주고싶다는 바람도 잠시, 혈뇨가 발견되었습니다. 병원 진료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왼쪽 신장은 방광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며 소변이 내려가는 길을 막고있고, 그 때문에 신장 안에 물이 고인 상태입니다. 반대편 오른쪽 신장은 이미 거의 기능을 하지 못한 지 오래라고 합니다. 그나마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왼쪽 신장에는 물이 찬 상태라 쉽게 수술을 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예상대로 시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제보에 따르면, 이 개는 깨끗한 목줄을 한 채 추석쯔음 버려졌다고 합니다. 가족에게 버려졌다는 차가운 현실과 더불어 수로에 갇혀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시간을 보내야했던 생명 ...

긴 수로 밖으로 이제 막 걸어나왔지만 세상은 여전히 깜깜하고, 몸은 망가져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따스함과 편안함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개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만들어주기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혹독한 겨울을 홀로 버텨야했던 이 아이에게 따뜻한 온기를 건네주세요. 삼일 내내 눕지도 기대지도 못하던 이 노견이 앞으로 편하게 누워 쉴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더는 혼자가 아니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수로에갇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