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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기적을 써 내려가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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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울진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백구 한 마리.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나이가 많았던 이 개는, 구조 당시 암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당시 길어야 6개월 밖에 살 수 없을거라는 판정까지 받았었죠.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마니는 많은 것을 이겨내며 변해왔습니다. 회춘이라도 한 듯 반짝이는 삶을 살았고, 좋아하는 것도, 취향도 생겼어요. 외로움 속에 살아가던 개는 이제 사람의 품이 따뜻하다는 것을 아는 개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 시간이 늘 평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암이 재발하며 쇠약한 몸을 괴롭히는 날도 많았지만, 마니는 매번 고된 항암치료를 견뎌내며 누구보다 단단하게 삶을 이어왔습니다.

3년의 기적같은 여정 속에서 마니가 가장 좋아하게 된 것은 '산책!' 평생을 묶여살던 마니에게 산책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이죠. 산책을 나가면 하루종일 웃는 얼굴로 걷는 마니를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버거워보일만큼 많이 쇠약해졌지만, 좋아하는 간식이 눈 앞에 놓이면 온 힘을 짜내듯 벌떡 일어나는 마니를 볼때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 노견이 참 고맙고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위액트는 마니의 하루하루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날이 되기를 바라며 함께하고 있어요. 세상 가장 좋은 것 중, 마니에게 꼭 선물해주고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태어나 단 한 번도 누려본 적 없는 것, 바로 가족과 집입니다.

가장 따뜻하고 편안한 하루를 살아가는 마니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마니에게도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그 날이 꼭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울진산불구조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