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EACT

월간 위액트 3월호

189

때론 그런 선택을 합니다. 나의 외로움을 채워 줄 찰나의 선택. 나의 무지함을 넘어선 충동적인 선택. 그 선택은 언제나 고통을 가지고 왔습니다. 쉽게 내 손에 들어온 것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버리고 던져집니다. 생명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귀엽다는 이유로 데려온 개들은 어느새 무거운 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거운 짐... 이 생명들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었습니다. 그저 커버렸죠.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내동댕이 처진 생명들은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지난 3월, 위액트는 쉼 없는 구조를 이어갔습니다. ” 여자들이 와서 뭐 하냐“ ”개 잡아 먹으러 가야지“ 조롱이 이어져도 살려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모든 것을 참고 포천, 수원, 평택, 영월에서 고통 받던 생명들을 구조했습니다. 창고, 마트, 오피스텔, 도로 옆, 펫숍... 장소도 다양했습니다. 사지 말아 달라고 계속 외쳤지만, 사람들은 사고 이 생명들을 가차없이 버렸습니다. 그냥 버려지는 것도 아니고 처참하게 살다 내동댕이 처집니다. 그럼에도 위액트는 지난 3월 희망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외면하지 않는 사람들. 바로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년을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있었지만 그 누구도 관심 갖지 않던 영월 구조견. 이 개를 보자마자 살피고 구조 요청을 해준 사람들. 펫숍에서 개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던 사람들. 위액트는 믿습니다. 우리와 함께 손 잡아 주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요. 3월에도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위액트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따스한 봄, 봄날의 햇살을 담아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위액트 그리고 고통 받는 생명들의 손을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