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잠이 단잠이 되기까지
159

쪽잠이 단잠이 되기까지, 아이들이 찾은 진짜 휴식 길 위에서의 삶은 단 한 순간도 마음 놓을 곳이 없었습니다. #위액트보름 이에게 세상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눈을 붙여야 하는 불안한 곳이었고,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위액트오닉스 에게 마당은 속박과 두려움의 공간이었을 거예요. 좁은 철장 안에서, 혹은 방치된 현장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었던 건 깊은 잠이 아닌 언제든 깨어날 준비를 해야 하는 ‘쪽잠’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조 후 임보처와 센터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은 기적과도 같습니다.

더 이상 주변을 살피느라 귀를 쫑긋 세우지 않아도 되는 곳, 보들보들한 담요와 따뜻한 온기가 있는 곳에서 아이들은 비로소 세상 모르고 단잠에 빠져듭니다.

바닥에 대자로 뻗어 자거나, 배를 훤히 드러내고 코까지 골며 자는 그 편안한 뒷모습은 우리가 아이들을 구조해야만 했던 가장 확실한 이유가 됩니다.

쪽잠이 깊은 잠으로 변하기까지, 아이들의 곁을 지켜주신 많은 분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고단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이제는 꿈속에서도 행복만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변화를 응원해 주세요.

오늘도 아무 걱정 없이 배를 내밀고 잠든 아이들의 평화로운 일상이 내일은 평생 가족의 품에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