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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산불구조-위액트청아(아빠 무덤을 덮어주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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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장면을 마주합니다. 이 어린 개가 그랬습니다. 경북산불구조 현장. 한 통의 제보 영상이 들어왔습니다. 불타 버린 아빠의 무덤, 그 곁에서 연신 코로 흙을 덮어주던 개. 개가 어떤 심정이었는지,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깊은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곧장 현장으로 향해 개를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위액트청아 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청아 몸에는 진드기가 우글거리고, 아나플라즈마 양성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처음으로 산불을 떨쳐버리고 친구들 곁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인 것이 많습니다. 장난감도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도 전부 처음입니다. 청아는 언제나 웃고 있었습니다. 웃어줘서 참 고맙습니다. 우리는 청아에게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지금처럼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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