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에 갇힌 개 - 위액트 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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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서, 임시보호 가족의 품으로

지붕 위 얇은 판넬, 그곳에서 아이를 마주했던 날이 선명합니다. 작은 몸으로 위태롭게 버티고 있었던 #지붕위에갇힌개 를 기억하시나요?

하천 인근을 떠돌던 아이는 배고픔을 이겨내고자 음식을 먹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놀라 도망친 끝에 지붕 위까지 올라가게 되어 그렇게 그곳에 갇혔습니다. 무너질 듯 위태로운 구조물 위,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한 채 홀로 견디고 있던 아이 #위액트와플 . 이 아이가 어떤 사연으로 혼자가 되었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었지만, 앞으로 이 아이와 함께해야겠다는 마음은 분명했습니다.

와플이를 처음 만났던 순간, 너무나 지쳐있던 아이는 겁에 질려 도망치는 것 대신 조용히 활동가 품에 몸을 기대었습니다. 구조 후 감사하게도 와플이의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임시보호처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무서워 지붕 위까지 올라갔던 아이는 이제 매일 사람 곁으로 다가옵니다. 와플이는 누구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 많고 순하며, 작은 일상에도 환하게 반응하는 아이입니다. 아침이면 밤새 못 본 시간이 서운하다는 듯 바짝 몸을 기대며 애교를 부립니다. 겁이 많아 깜짝 놀라는 모습들도 보이긴 하지만, ”괜찮아“라는 말을 몸으로 익혀가고 있습니다.

와플이는 누군가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그저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아이입니다. 작은 몸으로 표현하는 와플이의 큰 사랑이 언젠가 만나게 될 평생 가족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