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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산불구조 - 위액트 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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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사라졌지만, 사랑은 들려왔습니다.

토끼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깡충깡충 뛰는 모습과 사랑스럽게 움직이는 귀일 것입니다. 하지만 위액트프릴 이에게 그 귀는 이제 없습니다. 경북산불구조 현장에서 살아남은 프릴이는, 불길 속에서 가장 먼저 귀를 잃었습니다.

작고 여린 몸에 그을린 털, 상처투성이 피부만이 남았지만, 프릴이는 누구보다 강한 ‘삶의 의지’로 버텼습니다. 소리에 민감해 숨기 바쁜 토끼가, 큰 불을 마주하고도 살아남았습니다.

길고도 고된 화상 치료를 묵묵히 이겨낸 프릴이. 위액트가 처음으로 가족으로 맞이한 토끼이기도 한 이 아이는, 귀를 잃고도 사랑을 듣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낯선 사람 앞에서 몸을 숨기던 프릴이는 이제 먼저 다가와 마음을 열고, 미간을 살짝 긁어줘도 꿈쩍하지 않을 만큼 편안함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브로콜리에 푹 빠진 ‘먹보’로 자리 잡으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귀는 사라졌지만, 사랑은 프릴이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작은 생명이 들려주는 조용한 용기와 회복의 이야기에, 따뜻한 응원을 더해주세요.